누룽지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실까요?^^ 저는 누룽지에 관한 추억들이 많아서 그런지.. 누룽지만 보면 옛날 생각..특히 엄마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집에서 누룽지를 구지 만들지 않아도 항상 밥만 먹고 나면 누룽지가 나오기 마련이었는데 이제는 누룽지를 찾아볼 수 없는 시국.. 전기밥솥으로 밥을 하게 되니 자연스레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는 누룽지라는 것이 잊혀져 가고 있는듯해요.
그래서 오늘은 옛 추억이 새록 새록 나는 누룽지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집에서 누룽지를 만들어 먹는다니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냥 우리가 흔히 먹는 밥으로 누룽지를 만들꺼에요^-^
저희집은 현미밥을 먹는 관계로다가 색상 자체가 누렇게 뜬 색상의 밥이 등장^^ㅎㅎㅎ 누룽지의 생명은 바삭함이기 때문에 최대한 얇게 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럭셀 오븐팬에 아래와 같이 펼치는데 드는 밥의 양은 세 주걱정도? 쯤 됐던거 같아요. 고루 얇게 펴주시면서 더 만들어 드시고 싶으시면 한 판 더 구우시면 되요. 어차피 가장자리쪽은 오븐안에 들어가면 일찍 타기때문에 왠만하면 가장자리는 남겨두시고 아래처럼 중앙쪽으로 밀집해서 펼쳐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누룽지를 만드실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최대한 얇게 펴야 한다는 것인데 주걱으로 펴려고 하면 주걱에 밥이 다닥 다닥 달라붙어서 참.. 곤욕스럽습니다.^^;; 그래서 팁을 드리자면 주걱의 뒷면에 물을 발라가면서 고루 펼쳐주시면 밥풀이 달라붙지 않지요~! 꼭 물을 발라서 물기를 한 번 털고 눌러서 밥을 고루 펴주세요.
위의 과정이 전부.. 이거 뭐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는 집에서 누룽지 만들기입니다.^^;;;; 저처럼 오븐안에서 구우셔도 되고 오븐이 없으시다면 그냥 후라이팬에다가 구우셔도 상관없습니다. 단, 후라이팬에 밥을 구우실때에는 약불로 천천히 구우셔야 해요. 저는 오븐안에서 구웠는데 200도로 예열을 하고 똑같은 온도인 200도에서 20분간 구웠습니다. 타지 않게 중간 중간에 잘 봐주셔야 해요. 요것만 잘하면 뭐.. 집에서 누룽지는 거뜬히 만들어 드실 수 있지요~^^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주셔야 더욱 바삭하고 맛있는 누룽지가 탄생합니다. 윗에 보이는 색상이 제가 오늘 만든 누룽지 색상과 가장 비슷하네요^^ 현미밥으로 누룽지를 만들어서 그런가 색상도 아주 구수..합니다.ㅎㅎㅎ 설탕도 기름도 들어가 있지 않은 누룽지에요. 정말 담백!!
이제 자세히 누룽지 한 조각을 감상해 보실까요? 누룽지의 자태가 빛이 나보이는 것은 처음이지 싶어요. 그냥 흰쌀밥으로 했을때보다 구수한 맛이 더 강하다고 느껴지실 꺼에요. 우연찮게 현미밥을 먹는 관계로다가 현미 누룽지를 만들어 봤는데 상상 그 이상보다 맛이 좋더라는!!
집에서 심심하다 싶을때 입에다 하나씩 넣고 오도독 오도독 씹어 드시면 됩니다. 아이들, 아빠가 먹을 간식거리가 고민이시다면 요렇게 아주 간단하게 누룽지를 만들어 줘보세요. 금새 동이 나니.. 좀 양을 많이 만드셔야 할지도^^ㅎ 맛있는 누룽지로 옛생각도 하고 배도 부르고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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